수출입 증가폭 동반 확대 속 대형소매점 부진 등 내수 회복세 제동
가계·기업대출 증가세 꺾이고 예금은행 연체율 하락···건전성 관리 강화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6월과 7월 부산지역 경제는 중동사태의 일시적 완화와 중국산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등의 대외 여건 변화에 힘입어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확대됐다. 다만 실물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형소매점 판매 부진과 주택시장 관망세, 금융권 여수신 감소 전환 등 부문별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 및 수출입 동향
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6월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8%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 전환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2.3% 증가했다. 이는 중동사태 일시적 완화와 중국산 강판 반덤핑 조치 등이 맞물려 철강 및 조선 업종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이 전년 동월 대비 44.0%, 기타운송장비가 37.2% 급증한 반면 전자부품(-27.2%)과 섬유제품(-21.3%)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조업 출하는 기타운송장비(+85.5%)와 1차금속(+27.8%)을 중심으로 16.4% 증가했고 재고는 1.0% 감소했다.
통관 기준 수출입 역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6월 총수출은 전자·전기(+71.0%)와 농림수산물(+43.1%)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했고, 수입은 전자·전기(+37.2%)와 철강·금속(+31.9%)을 중심으로 15.5%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7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 또한 수출입 호조와 환적화물(+12.9%)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221만8000TEU를 기록했다.
소비 및 투자 동향
민간 소비 부문은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6월 실질 카드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세를 이어갔고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부품 수급 차질 완화와 신차 효과로 15.5%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 부진이 심화(-12.8%)되면서 전체 증가세가 4.3%로 둔화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전자·전기(+45.1%)와 산업기계(+35.0%)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이 주거용과 상업용 등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7%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으나, 건축허가면적(-36.0%)과 건설수주액(-18.6%)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3292호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주택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 및 물가는 안정세
7월 부산지역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3000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건설업의 감소 폭도 축소됐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 동월 대비 0.6%p 상승했고 실업률은 2.1%로 0.1%p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와 농산물 가격 하락(-0.2%)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를 기록하며 전월(+3.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6월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0.0%)했으나 전세가격은 0.2%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융 동향 및 건전성 지표
6월 중 부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와 기업대출 감소 전환으로 전월 대비 2271억원 증가에 그치며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가계대출(+4537억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기업대출(-4136억원)은 대기업의 재무비율 관리 목적 일시 상환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수신 역시 예금은행의 일시 유입 예치금 재유출 및 비은행의 MMT 중심 자금 유출로 1조3853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한편, 예금은행 연체율은 은행권의 반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노력에 힘입어 전월 대비 0.16%p 하락한 0.69%를 기록해 건전성 지표가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예결신문 / 김민준 기자 livekmin@hanmail.net
[저작권자ⓒ 예결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등록] 2026-08-31 12:12:18](/support/_updata/banner2/tl181969938_170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