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지속 및 기술 수익화 가시화로 투자 대비 수익률(ROI) 개선 기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및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주의
[예결신문=김용대 위원] 지난 4월까지 조정을 거쳤던 인공지능(AI) 관련 주가가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3일 대비 AI 관련주는 어제(13일) 기준 36% 상승해 같은 기간 12% 상승한 S&P500 지수 대비 세 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AI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입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파른 회복세
14일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 자료에 따르면 기업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상회 폭은 '알파벳'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메타' 22.5%, '아마존' 17.1%, 'ASML' 4.8%, '엔비디아' 2.8% 순으로 집계됐다. 실적 발표 직후 대부분의 기업 주가가 상승했으며 일부 하락한 경우도 기업 자체의 실적보다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나 산업 전반의 이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호관세 발표 이후 고조됐던 시장의 불안감이 관세 유예 및 일부 인하 조치로 인해 축소되면서 낙관적인 시각이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AI 인프라 투자 지속과 기술 수익성 개선 전망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는 AI 관련주의 상승세를 지지하는 핵심 동력이다.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800억 달러, 아마존 1000억 달러 이상, 알파벳 750억 달러, 메타 640억~72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글로벌 AI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작년 2250억달~2891억 달러 수준에서 올해에는 3600억~414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데이터센터 수요 충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AI 기술의 수익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작년 -5%였던 AI 부문 공헌이익률은 올해 3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자동화 수요와 소비자 플랫폼에서의 매출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2028년 AI 관련 매출은 1조1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이 27.8배까지 빠르게 상승했으나 이는 작년 고점이었던 35.4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된다면 밸류에이션이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은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미국의 매파적인 대중국 스탠스로 인해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반도체 기업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H20 칩의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2분기에만 80억 달러의 매출 타격이 예상되는 등 정책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
과거 닷컴버블 당시 시스코의 사례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으나 현재의 AI 기업들은 기술적 진입장벽과 공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AI 기업들의 실적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며 증시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신 시장 데이터와 실시간 주가 동향은 네이버 증권 등 금융 포털을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예결신문 / 김용대 칼럼니스트 yong660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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