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여행 및 기타사업서비스 부진으로 25억3000만 달러 적자 기록
금융계정 순자산 172억9000만 달러 증가…해외 증권투자 주식 위주 확대
[예결신문=신하연 기자]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4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전월인 5월 101억4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규모가 확대된 수치로, 반도체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1~6월) 누적 경상수지는 총 493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131억 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선박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흑자 폭 확대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에 때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60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수입은 472억1000만 달러로 0.7% 늘었다.
통관기준 수출 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선박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1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8%나 급증한 23억3000만 달러를 달성해 전체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외에도 가전제품(-23.9%)이나 화공품(-3.6%)의 감소세는 지속되었으나, 전기·전자제품(5.3%) 등 주요 IT 품목의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0%)와 EU(14.7%)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일본으로의 수출도 2.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미국(-0.5%)과 중국(-2.7%)으로의 수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부문에서는 에너지류(-18.0%) 수입이 원유 도입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비에너지류 수입은 10.4% 증가했다. 특히 자본재 수입이 14.8% 늘어났는데, 이 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38.8% 급증하며 국내 기업들의 설비 투자 의지를 반영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및 배당 소득 중심의 본원소득수지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22억8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는 여행수지에서 10억1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하고, 전문·경영컨설팅 등을 포함한 기타사업서비스에서 15억4000만 달러의 적자가 난 데 따른 것이다. 운송수지는 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월(3억6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4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기여했다. 해외로부터의 배당소득이 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폭을 주도했으며, 이자소득도 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무상원조 및 송금 등으로 인해 5억3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 투자 확대로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
금융계정은 172억9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2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4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8억4000만 달러 늘어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식 투자가 65억5000만 달러, 부채성 증권 투자가 3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4억1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부채성 증권이 28억7000만 달러, 주식이 25억4000만 달러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68억90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10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6월 한 달간 30억 달러 증가하며 대외 지급 능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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