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건설 매출 7.6% 감소···1차금속 부채비율 68.8%로 상승
대기업 영업이익 비중 79.0%···소기업 이자보상비율 50.4%로 하락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작년 국내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은 75조8096억원으로 비금융 영리법인 전체 영업이익(299조1536억원)의 25.3%를 차지했다. 이 업종 매출액은 540조1994억원으로 14.2% 늘었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3%에서 14.0%로 올랐다. 반면 전기장비업은 영업이익률이 0.3%로 떨어졌고 소기업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절반에 그쳤다.
한국은행 '2025년 기업경영분석' 업종별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조선이 국내 비금융권 전체 산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석유정제·전기장비·건설업은 매출이 줄었고 대기업과 소기업의 수익성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실적 개선과 별개로 업종·규모별로는 재무 부담이 커진 곳이 적지 않다.
반도체 이익률 19.1%…조선 11.6%
반도체·전자부품만 떼어 보면 매출액은 267조8792억원으로 16.1% 늘었다. 영업이익은 51조133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7.1%다. 영업이익률은 11.3%에서 19.1%로 7.8%포인트 올랐다.
재무구조도 동시에 좋아졌다. 반도체·전자부품 부채비율은 64.7%에서 55.5%로 내려갔다. 자기자본이 27.1% 늘어 총자산 증가율(20.1%)을 웃돈 영향이다. 이자보상비율은 746.4%에서 1714.2%로 높아졌다.
조선·기타운수는 매출액증가율이 20.5%에서 13.1%로 낮아졌지만 영업이익률은 6.4%에서 11.6%로 올랐다. 영업이익은 11조696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84.6%에서 153.2%로 31.4%포인트 내려갔고 이자보상비율은 417.9%에서 934.8%로 뛰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업 영업이익률이 6.7%에서 8.7%로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정제 매출 7.6% 감소…전기장비 이자보상배율 21.4%
코크스·석유정제품은 매출액 163조4393억원으로 7.6% 줄어 제조업 업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매출원가율이 94.6%에 달해 영업이익률은 2.7%에 머물렀다. 화학물질·제품도 매출이 2.5% 줄었다.
전기장비는 매출이 4.6% 줄었고 영업이익률이 1.2%에서 0.3%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5547억원으로 이자비용 2조5929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이자보상비율은 76.6%에서 21.4%로 낮아졌다.
1차금속은 영업이익률이 3.6%에서 2.8%로 떨어지고 부채비율이 51.7%에서 68.8%로 17.1%포인트 올랐다. 차입금의존도도 20.7%에서 26.5%로 높아졌다. 자동차는 영업이익률이 5.9%에서 4.3%로 낮아졌고 이자보상비율은 850.6%에서 677.8%로 떨어졌다.
건설업 매출은 473조1578억원으로 7.6% 줄었다. 2024년(-2.8%)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2.8%에서 2.9%로 제자리였다.
대기업 영업이익 79.0%…소기업 순이익률 0.3%
규모별 쏠림도 심해졌다. 대기업(중견기업 포함) 매출액은 3541조6252억원으로 전체의 61.6%이지만 영업이익은 236조3567억원으로 79.0%를 차지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5.6%에서 6.7%로 올랐다.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3.0%에서 2.8%로 떨어졌다. 소기업은 매출이 6.7%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8%에서 1.5%로 낮아졌다. 소기업 매출액은 913조6051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은 3조1406억원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이 0.3%다. 부채비율은 201.8%로 대기업(99.6%)의 두 배를 웃돈다.
중견기업은 대기업 평균과 다른 양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같았지만 부채비율이 90.3%에서 93.8%로, 차입금의존도가 22.7%에서 24.1%로 올랐다.
반도체는 이익률 19.1%, 조선은 이자보상비율 934.8%를 기록했다. 전기장비는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1.4%, 소기업은 50.4%에 그쳤고 1차금속과 중견기업은 차입이 늘었다. 지난해 수익성 개선은 반도체·조선과 대기업 실적이 전체를 견인한 모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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