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1% 줄며 감소세 전환⸱⸱⸱대중국 수출 비중 하락 속 가전·반도체장비 등 고전
민간소비 위축에 서비스업 성장도 정체⸱⸱⸱중소기업 체감경기 하방 압력 지속
[예결신문=신하연 기자] 5월 중소기업 경제 지표가 생산과 수출 부문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제조업 생산이 감소로 전환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수출마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활력이 저하되는 모습이다.
9일 중소소기업연구원(KOS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전월(0.8% 증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결과로, 자동차 부품과 기타 운송장비 등 주요 업종의 생산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부문의 충격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9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증가(+0.5일)에도 10대 주요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며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비중이 큰 가전제품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출이 각각 20.1%, 14.3% 급락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14.2%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4.6%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베트남(-7.9%)과 일본(-7.2%)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약세를 보인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내수 시장의 핵심인 서비스업 역시 정체 국면이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여력 약화로 숙박·음식점업(-1.4%)과 예술·스포츠·여가업(-2.5%)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의 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액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 시장에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2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층(-13만1000명)과 40대(-8만2000명) 취업자는 대폭 감소해 인력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표가 중소기업 경영 환경의 악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생산과 수출이 동반 하락하고 내수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크게 주춤한 상황"이라며 "특히 청년층 취업자 감소와 기술기반 창업 위축은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업 시장의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중소기업 창업자 수는 1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숙박예결신문 / 신하연 기자 beliga23@naver.com·음식점업(-8.3%)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기술기반 창업(-1.3%)까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창업 생태계 전반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자금 시장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5월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23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출 금리가 4.8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 비용 부담에 따른 한계 기업의 속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체감 경기 지수(SBHI) 또한 6월 전망치가 73.8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현장의 위기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예결신문 / 신하연 기자 beliga23@naver.com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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